봄, 가을을 만나다
혹독하지만 아름다운 성장통
반짝반짝 빛나는 학창시절,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
1994년 5월, 그곳에는 분명히 가을이 있었다
봄이 가을을 만나다
같이 걷고 싶은 계절, 그리고 조금은 특별한 그들이 만나는 계절
말 안 해도 알게 되는,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을 좋아합니다’라는 말이 없어도 그 마음이 충만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하늘이 조금 더 나와 가까웠을 시기에 처음 겪는 일이라면 전 당연히 ‘신기’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신기하다는 느낌이 전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적 봄에도 붉게 물들어 있는 단풍나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원래 그런 종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 때는 혼자 멋대로 ‘봄이 가을을 엄청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전 그 단풍나무와 봄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큰 내용 생각은 접어둔 채 제목만이 제 머릿속을 휘젓고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_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