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Risk)은 피하는 게 아니다. 가격을 매겨 통제하는 것이다." 7년간 온몸을 던져 회사를 지켜낸 대가는 징계 해고와 사법 고발이었다. 쓸모를 다해 비참하게 버려진 천재 리스크 평가사, 한정우. 죽음의 문턱에서 눈을 떠 보니, 모든 파멸이 시작되기 5년 전의 과거였다. 그리고 그의 망막 위에 기이한 푸른빛 안개와 함께 수치들이 떠올랐다. [대상: 태오상사 (국내 상위 무역 대기업)] [실시간 부도 확률: 84.2%] [잠재 가치 하락 지수: 91.5 (위험 위험 위험)] 인간도, 기업도, 전 세계를 움직이는 원자재마저도. 모든 리스크의 실시간 수치와 미래의 파멸 확률이 보이기 시작했다. 원유, 희토류, 페로니켈, 곡물까지. 남들이 안전하다고 믿을 때 공매도(Short)를 치고, 남들이 파멸이라 울부짖을 때 전 세계 공급망을 헐값에 독점한다. "나를 사냥개로 부렸던 거인들의 숨통을 하나씩 끊어주마."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리스크 평가사. 전 세계 공급망을 장악하고 절대적인 독점 제국을 건설하는 그의 냉혹한 사냥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