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의 웨인 비테라드의 저택 대문은 언제나 닫혀 있었다.
그 누구도 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나올 수도 없는 공간에 당당히 찾아가 저택에서 살게 해달라 부탁한 이가 나타났다.
“손만 대면 모든 게 불에 타서 정원을 방치하고 계시죠? 제가 대신 꽃 피워드릴게요.”
다름 아닌 밸리 프리아틴이었다.
당당한 요구에 당황한 것도 잠시, 어느새 밸리의 해사함에 웨인은 방을 내어준 것은 물론 아예 저택의 일원으로 만들었다.
“멋대로 들어와 놓곤 이제는 갑자기 나가겠다?”
“…도움이 안 되면 나가도 된다고 한 건 공작님에요.”
“당신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딱 두 가지야.”
웨인이 당장이라도 밸리에게 입맞출 기세로 다가가 벽에 가둬버렸다.
“당신 손으로 날 죽이던가, 내가 죽을 때까지 기다리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