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의 사용인인 부모 아래 태어나, 어릴 적부터 남의 심부름을 하며 기생하는 삶.
그것이 준희를 평생 따라다닌 고통이었다.
“너는 쳐다도 보면 안 되는 귀한 분이라는 뜻이야. 네가 땅이면, 저 도련님은 하늘의 별처럼 높은 곳에 있다고.”
쳐다도 보면 안 된다는 귀한 도련님, 권석하가 기어코 준희의 삶에 끼어들었다.
“너는 내 거야. 태어날 때부터 이미 내 거였다고.”
그에게서 벗어나고자 도망쳤으나
준희의 삶은 여전히 바닥이었다.
“그래서 너, 이러고 살아?”
4년 후, 그가 기어코 준희를 찾아냈다.
여전히 잘나고, 한없이 무례한 모습으로.
“연애는 무슨, 그런 생각한 적 없어요.”
“그럼 얘기가 쉬워지지.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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