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역사를 바꾸지 않는다.” “세상이 움직일 판을 짤 뿐이다.” 아편전쟁의 포화가 대륙을 뒤덮고, 세도정치의 탐욕이 조선을 갉아먹던 시대. 우이도 인근, 지도에도 없는 강철의 섬 ‘비촌(祕村)’. 그곳에서 세계를 뒤흔들 거대한 판이 열린다. 자원과 기술을 선점하고, 무력과 물류, 정보와 자본을 엮어, 지구 반대편의 전쟁까지 설계하는 이방인들. 과학과 산업, 정치와 금융, 그리고 문화까지. 인류가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가 다시 쓰이기 시작한다. 제국의 총구를 비틀고, 세계 질서의 숨통을 쥐는 완벽한 구조. 문명을 지배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 <조선의 이방인들, 판을 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