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겨울. 대한민국의 모든 화면이 멈췄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가면 쓴 남자 ‘X’가 나타났다. “정확히 30일 후.청와대를 털겠습니다.” 처음엔 모두가 비웃었다. 정신 나간 테러범. 관심병자. 허풍쟁이. 하지만 며칠 뒤, 현직 국회의원의 비밀 금고가 털리고 그 안에서 사라진 것은 돈이 아니라, 누군가 70년 동안 숨겨온 기록이었다. 그 순간부터 대한민국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청와대 지하 어딘가에 존재하는 비밀 공간.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파들이 숨긴 막대한 재물과 결코 세상 밖으로 드러나선 안 되는 진실. 그리고 그 문을 열기 위해 모인 네 명의 기술자들. 침투 전문가.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사기꾼. 천재 해커. 금고 해체 전문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인간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문 앞에 선다. 이들은 정말 청와대를 털 수 있을까. 아니 그 문은 정말 열려선 안 되는 문이었던 건 아닐까. ‘청와대를 털어라.’ 숨겨진 시간을 훔치기 위한, 대한민국 최악의 하이스트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