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문제를 통해 새로운 정치사회학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책
우리는 길고양이를 사회의 행위자로 인정할 수 있을까?
길고양이는 과연 정치적 주체가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미래로 나아가게 되는가?
모든 생명이 활발하게 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체는 가능할까?
“고양이는 모든 정치가 인간에 의한 인간의 정치라는 교리를 깨뜨리러 이 세상에 왔다.”
* 길고양이 사진 80여 장 수록.
“나는 어떻게 고양이를 사랑하도록 배웠는가”
고양이는 “행위하는 주체”
길고양이를 통해 새로운 정치사회학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책 《길냥이로 사회학 하기》가 출간됐다. 한마디로 길고양이를 정치적 협상 능력을 갖춘 능동적 주체로 재정의하는 독특한 책이다. 형식도 특이하다. ‘에세이-사진집-회고록-학술서’ 형식이 아우러져 있다. 저자는 고양이와의 첫 만남,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 현장 연구 과정, 그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길고양이의 사연 등 다소 사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주제의 핵심으로 나아간다.
80장이 넘는 길고양이 사진들은 이 사적인 이야기들에 시각적 효과를 더하며, 더 나아가 이 책의 중심 주제를 돋보이게 만든다. 책을 쓴 동기도 각별한데, 어느새 고양이가 저자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되었고(“나는 어떻게 고양이를 사랑하도록 배웠는가”), 이것이 고양이를 주제로 학위 논문에 이어 책까지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