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강남의 천재 건축가 김도윤은 어느 평범한 오후, 무너지는 빛 속에서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떠보니 — 마른 우물의 마을. 흙 묻은 입가의 아이, 진흙물을 걸러 마시는 사람들, 두 개처럼 내리쬐는 해. 중세 수준의 빈곤한 변방. 도윤이 가진 건 가방 한 개, 종이 몇 장, 그리고 모든 인간의 몸을 건축물로 보는 오랜 직업병뿐이다. > *"여기엔 드릴 물이 없어요. 다음 마을로 가세요."* > *"물은 있습니다. 잘못된 곳을 파고 있을 뿐이에요. 사흘이면 됩니다."* 사흘 안에 물을 내겠다는 약속에서 모든 게 시작된다. 수원 발견. 수로 완공. 도시 정비. 왕도 침수 해결. 국경 요새. 끝내 — 제국을 위협하는 강대국 건설. 하지만 그가 짓는 모든 것의 그림자에는 한 사람이 있다. 마을 대장장이 카르안. 가장 가까이서 도윤을 돕고, 가장 깊이 그의 도면을 베끼고, 가장 멀리 — 적국 제국으로 — 그의 천재성을 가지고 떠나는 친구. 200명 정원의 정예 부대 「도면대」, 흑색 화약과 박격포와 압력식 지뢰. 한 도시 한 메인 여성. 사람을 똑바로 보는 눈과 끝없이 떠드는 입. > *"이름이 뭐예요?"* > *"도윤이요. 김도윤. 김은 빼고 부르세요. 김은 — 여기서는 의미 없어요."* 길을 잃은 천재가 한 마을, 한 도시, 한 왕국을 다시 짓는 이야기. 짓는 것과 지키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것이 모두 한 도면 위에 있다는 걸 그는 천천히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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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05/10/2026
  • Current건축가가 판타지 세상에서 강대국 건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