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라움은 회색 도시다. 완벽하게 안전하고, 완벽하게 조용하며, 완벽하게 잔인하다. 이곳에서는 사람이 죽지 않는다. 대신, 기록에서 지워진다. 서기관청 하급 기록관 이렌 베일은 매일 누군가의 이름을 장부에서 지우며 살아왔다. 검은 장부에 확인 표시를 남기면, 한 사람의 주소와 기억과 삶이 조용히 닫혔다. 이전 처리. 도시 안정 절차. 시민 보호를 위한 필요한 삭제. 그렇게 믿었다. 어느 날, 삭제 예정 명단에서 한 이름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마로 베일. 이렌의 하나뿐인 동생. 그리고 처리 시간은, 오늘 밤 11시 40분이었다. 동생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기록을 뒤쫓는 밤, 이렌은 알 수 없는 남자 카엘과 함께 도시의 지하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하게 된다. 기록에서 지워졌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이름들. 도시는 마로를 지우려 하고, 누군가는 이렌의 손을 기다리고 있다. 기록은 질서이고, 질서는 안전이며, 안전은 시민의 행복이라고 믿어온 도시. 하지만 이렌은 이제 묻기 시작한다. 정말로 사람은, 기록에서 지워지는 순간 끝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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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05/01/2026
  • Current동생 이름이 삭제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