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하나로 소문난 일반인 스타, 백진언 팀장.
오빠 친구이자 직속 상사인 그가 자꾸만 거리를 좁혀오기 시작했다.
“남자이기만 하면 되는 건가.”
“무슨 뜻이에요?”
“나도 후보에 넣으라는 말이야.”
“…….”
“처음부터 맞선 상대가 나면 더 좋고.”
스무살 적, 나은이 피하며 관계가 소원해졌던 두 사람이었는데.
정신없이 직진해 오는 백진언이 그녀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장난이 심하시네요.”
“글쎄. 네 모른 척이 심한 건 아니고?”
“회사에서 이런 말씀 하셔도 되는 거예요?”
그러자 나은을 빤히 응시하던 그가 기어코 작은 실소를 흘렸다.
“알고 있었네.”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그 입술은 나은이 애써 외면해온 진실을 알려주었다.
“지금까지 전부 고백이었다는 것.”
백진언의 첫사랑이 바로 나은이라는 만고불변의 진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