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귀가 되어서라도 꼭 남궁세가를 망하게 할 거라고 맹세했다.
그리고 검을 망설임 없이 심장에 박은 그 순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어쩌자는 거냐 이 빌어먹을 애송이야!]
어머니가 평생을 간직한 검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거운 눈꺼풀이 다시 떠졌을 때는 긴 악몽에서 벗어나 있었다.
내 간절한 소원이 하늘에 닿았을까.
열 다섯일 때로 돌아와 있었다.
후회로 가득 찼던 과거를 바로 잡을 기회.
나를 버렸던 남궁세가를 내 손으로 망가트리고 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