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과 마법이 지배하는 중세 제국. 변두리 마을 베른하임 출신의 아리엘라는 재능도 배경도 없는 평민 소녀다. 유일한 꿈은 기사가 되는 것. 소꿉친구이자 마을의 자랑인 레오넬을 따라 수도로 올라온 그녀는 제국 4대 마검단 중 하나인 라이온 기사단에 입단한다.
그리고 첫날, 훈련소 복도에서 한 남자와 부딪혔다. 백금빛 머리카락, 청록빛 눈동자, 능글맞은 미소. 처음 만난 여자에게 “결혼해~”라고 말하는 미친 남자. 그가 제국 최강 기사단 바실리스크의 단장이자, 제국의 황태자 카이랜이라는 걸 안 건 다음 날이었다.
피할수록 조여오는 집착. 달콤한 미소 뒤에 감춰진 광기.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흔들리기 시작하는 심장. 이것은 새장에 갇힌 토끼와, 절대 놓아주지 않는 뱀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