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영혼의 집에서 펴져오는 시인의 향기
당신은 어떤 향기를 지닌 사람입니까?
고단한 세월을 견뎌온 시인은 산방에서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몸과 마음을 쉬며 “천천히 고요한 풍경 속으로 녹아들어”가는 시간을 즐긴다고 고백한다. 이 고요 속에서 시인은 “욕망의 높이를 한 옥타브 낮추고, 이불을 개듯 생각을 차곡차곡 개고, 티끌과 먼지 같던 일들도 깨끗하게” 한 후 자신만의 언어로 글을 썼다. 그래서 시인이 전하는 75편의 글들은 진한 삶의 흔적이 묻어 있으면서도 순수하고 청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