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는 오늘, 10살 아이를 둔 이혼남과 결혼을 한다.
잘 모르는 사람은 연우가 아까운 결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이혼남이 태한그룹 회장의 손자가 되는 순간 모든 얘기는 달라진다.
‘겨우’ 국회의원의 아들, 그것도 사생아라는 소문이 파다한 채연우로서는 아무리 두번째 배우자라지만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인 셈이다.
우습게도 그 영광을 얻게 된 이유는 하나 뿐이었다.
“채연우, 그 애와 결혼해야 우성 형질을 얻는다더라.”
무속신앙을 거의 신봉하다시피 하는 회장이 늘 의지하는 무당이 회장에게 그런 말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우는 얼굴도 모르는 무당에게 간절하게 묻고 싶은 게 있었다.
'저기요. 제가 이 사람이랑 아이 만드는 행위를 하긴 하나요?'
연우는 다정한 듯 싸늘한 제 남편과 금쪽이 그 자체인 아이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다정한 개아가공x햇살 자낮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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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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