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는 검도 없고, 이름도 없었다.” 기루에서 자란 아이. 무공도, 성도 없이 걸레를 들고 마루를 닦던 소년.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사라진 마교의 음공 장로였고, 그의 아버지는 정파 화산파 최고의 검수였다. 태어나선 안 될 혈통. 검을 가르치지 않은 어머니, 멀리서 지켜만 보던 아버지. 피로도 설명되지 않는 그 힘이, 차츰 세상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검이 없으면, 내가 만든다. 무공이 없으면, 내가 짜맞춘다. 무림이 날 외면한다면— 내가 무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