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설명할 수 없는 죽음들이 잇따라 발생한다. 죽은 자의 이름이 적힌 쪽지, 그리고 정체불명의 나무 상자. 형사 이도현은 사건의 중심에 ‘혼지함’ 이라는 전설 속 저주함이 존재함을 알게 된다. 한편, 심리학자 서하율은 이 상자를 통해 ‘정의로운 심판’을 실현하고자 한다. 저주인가, 정의인가. 이름이 적히면 반드시 죽는 혼지함을 둘러싼 두 남자의 치열한 두뇌 싸움. 심판자는 누구이며, 심판 받아야 할 자는 누구인가. 고대의 주술이 현대 사회를 뒤흔드는 순간, 정의는 혼의 이름으로 쓰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