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위를 둘러싼 음모 속에서 혼자 남게 된 황자 조현강. 그를 지키기 위해 사문을 등지고 황실의 호위가 된 설산파의 이십오대 제자 신유. 두 사람은 설산파로 돌아갔다가 배척을 당한 뒤, 떠돌이 무인으로 중원을 헤맨다. 그러던 중,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 도장을 지키는 화산 속가의 소녀 초연과 마주한다. 사문도, 황궁도 받아주지 않은 이들을 받아준 것은 낡은 도장 한 채와, 도리와 협을 지키려는 한 소녀의 의지였다. 그러나 권세와 탐욕은 그 작은 도장마저 삼키려 들고, 두 사람은 무인의 길, 협의 길을 다시금 세우기 위해 칼을 든다. 북풍세한(北風勢寒), 설산의 서릿발 같은 검기. 황제의 적자가 무인의 긍지를 입고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이제, 하나의 작은 도장에서 중원 전체로 뻗어가는 전설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