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아는 너, 과거에 갇힌 나. 우리가 함께라면 이 시간을 바꿀 수 있을까?" 24살 유하린은 요즘 시대의 전형적인 MZ 세대다. 그녀의 삶은 빠르게 돌아가는 디지털 시대에 익숙하며, 유튜브 알고리즘과 인스타그램 피드 속에서 다음 트렌드를 따라가느라 바쁘다. 하지만 그 바쁨 속에서 하린은 점점 자신의 삶이 공허하고 지친다고 느낀다. 어느 날, 하린은 돌아가신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낡은 손목시계를 발견한다. 고장 난 시계에 호기심이 생겨 차보는 순간, 갑작스러운 시간 왜곡과 함께 그녀는 1989년의 서울에 떨어진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카메라를 들고 한강변을 찍던 청년, 강도준이다. 26살의 그는 사진 작가를 꿈꾸는 사람으로, 아날로그 감성과 느림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디지털 속도에 익숙한 하린은 처음엔 그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의 따뜻한 미소와 시간에 대한 다른 태도는 점점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두 사람은 서로의 세계를 조금씩 이해해 가며, 하린은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자신이 잊고 있던 소중한 감정과 가치를 되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시간은 제한적이다. 손목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의 문"은 점점 닫히고, 하린은 반드시 현재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현대의 하린에게 남겨진 과제는 단순히 과거의 인연을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할 선택이 현대의 삶과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그녀는 사랑과 성장, 그리고 자신의 삶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