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천 년 동안 잠자고 있던 한라산이 붉은 피를 토하듯 용암을 뱉어 내며 세상을 불태웠다. 화산재와 용암 불 덩어리가 쏟아져 내리고, 화산재가 세상을 뒤덮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천지에 진동을 했다. 온 몸에 불이 붙은 엄마가 아이를 다가오지 못하게 소리쳤고, 불 타는 엄마를 바라보며 울부짖는 어린 딸, 노모를 등에 업고 달리던 아들이 갈라진 땅속으로 떨어져 내렸다. 경찰과 소방 대원도 도망가기 바빴고, 어느 누구도 구하려 들지 않았다. 아비규환, 그 속에서 목숨을 내어 놓고 불 속으로 뛰어 들어 아이를 안고 나오는 할아버지와, 불에 탄 강아지를 안고 울고 있는 아이, 세상의 멸망 앞에 정의는 무너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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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05/08/2024
  • Current한반도 대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