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애인, 여자 친구 생긴 듯. 근데 우리 회사 사람이더라?”
절친의 목격담으로 비롯된 미친 연애방정식.
그녀가 누구인지 확인해야 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그녀가 다닌다는 피부과에 가기로.
‘네가 어떻게 나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할 수 있어?’ 5년 만난 애인이 ‘나’를 차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실연의 상처와 배신감에서 헤어나지 못한 ‘나’는 기어코 애인의 새 여자 친구가 다닌다는 피부과에 가고야 마는데….
「제발 그 피부과엔 가지 마세요」는 비참하게 버림받은 한 여자의 병적인 집착과 불안 심리를 속도감 있게 그려낸다. 작가의 매력적인 문체는 발칙하고 날렵한 구성과 명료한 글쓰기를 보여준다. 친구의 연애담을 옆에서 듣는 것처럼 눈과 귀를 홀리는 이 소설은 미련하고 지질한 연애로 점철된 우리의 일상을 가뿐하게 일으켜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