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자 에디나 오데트를 죽여라!”
황실의 개로 불리며 온몸을 바쳐 충성했건만
하루아침에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죽임을 당했다.
통증을 느낀 것도 잠시, 나는 죽기 1년 전으로 회귀했다.
같은 이유로 죽지 않기 위해서는 유일하게 내 편이 되어 준 재상과 손을 잡아야 하는데,
문제는 회귀 전의 내가 이 남자를 몹시 싫어하고 무시했다는 점!
* * *
어떻게든 재상을 꼬드겨 하루빨리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놈은 매일 시답잖은 농담만 던진다.
“단장님, 오늘도 아름다우시네요.”
“단장님, 마음에 드는 놈 있으면 이야기해 주세요. 죽여 버리게.”
나는 팔랑거리는 재상 놈을 붙잡아야 하기에 그를 열심히 꼬셨다.
“나하고 사귈래?”
그러자 늘 빙글거리며 웃던 재상의 얼굴이 굳으며 외알 안경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차, 이런 말은 하면 안 되는 거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