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하루, 머물고 싶은 순간들
하늘아이의 두 번째 시집
『하늘아이 감성풍경시집 풍경소리 ㆍㆍㆍ 딸랑』 중 [일상 풍경] 은
차오르는 감정, 스며드는 기억,
그리고 놓치기 쉬운 하루의 결을
시로 포착한 감성풍경 모음입니다.
찻잔의 온기, 창밖의 바람, 마음속의 고요까지—
익숙한 일상이 낯설게 빛나는 순간들.
서른세 편의 시가 조용히, 그러나 깊게 울립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에도,
‘딸랑’ 소리 하나 머물기를 바랍니다.
살아보니
일어날 일은 틀림없이 일어난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도 일어난다.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던 일이
아주 밀접하게 나를 상관한다.
안 좋은 일은 계속 반복해서 일어난다.
살아보니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상관없는 일이 상관한다.
--- 하늘아이 <살아보니> ---
책
[일상 풍경]
기억하렴
내 방
휴식
어느 년 어느 계절에
날씨의 변덕
안부
행복한 여름
까치발
비 오는 날
살아보니
토끼와 거북이
천국의 맛
배를 베고 누워
뽀뽀뽀
끼니
먹먹
별
배움의 자세
왼손이 한 일
저녁
귀가
침묵
버스 정거장
우아한 거짓말
셋방살이
기다리는 집
과일가게
적기
돌아오라
생각 없이 산다
당산역에서
기분 좋은 날
“조용한 하루에 스며드는, 시 한 잔의 온기”
찻잔에서 피어나는 온기,
창밖에 부는 바람,
버스 정거장에서 문득 떠오른 누군가의 얼굴.
『일상 풍경』은 스치듯 지나가는 순간들 속에서
놓치기 쉬운 감정의 결을 포착한 시집입니다.
하루하루의 소소한 장면들이
하늘아이의 시를 통해
새삼스레 빛나기 시작합니다.
『기억하렴』의 속삭임부터
『먹먹』한 마음의 무게,
『당산역에서』의 짧은 정적까지—
시인은 아무 말 없이 머물던 풍경에
작은 ‘딸랑’ 소리를 걸어두고,
그 울림을 독자의 마음까지 전합니다.
이 시집은
특별한 날이 아닌,
그저 오늘 하루를 살아낸 이들에게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되어줍니다.
일상이 아름다워지는 순간,
그곳에 하늘아이의 시가 있습니다.
사소한 하루가 시가 되는 순간을 담은 따뜻한 시집.
당신의 일상에도 ‘딸랑’ 울릴 감성의 풍경 하나.
살아낸 하루에 건네는, 작고 깊은 위로.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