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이 결혼에 사랑은 있을 수 없다.” 셀리나는 졸도할 것 같은 심정으로 예식장을 바라보았다. 모두가 그녀를 '후작이 애지중지하는 보물'이라 불렀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달랐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줄곧 외딴 섬에 갇혀 살았으며, 죽은 듯이 살아가던 애물단지였다. 이 사실을 들켜서는 안 된다. 셀리나는 살얼음판을 내딛는 기분으로 한 걸음씩 걸어갔고, 그 길의 끝에는 그녀의 남편이 될 남자가 서 있었다. “차라리 후작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왔노라고 사정해 봐.” 제국의 적이자 탈리아의 태양이라 불리는, 칼릭스 사일러스. “그럼 내가 영애의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 때문이라도 당신을 택할지 모를 일이니.” 그는 이 결혼을 원치 않았고 후작의 딸인 셀리나를 증오했으나, “꼭 데리러 돌아올게.” 하지만 셀리나는 오래 전, 그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셀리나를 차갑게 응시하는 저 사내는 과거 그녀가 목숨을 구해준 뒤 오랫동안 마음 속에서 품어왔던 소년이었으니까. 그녀는 이 증오가 사랑으로 바뀔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셀리나가 후작의 명을 받았을 때. “칼릭스를 죽이기 위한 약점을 찾아라.” 그녀는 차라리 자신의 목을 조르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Serialization Info

Web Novel

Service languages
Naver Series
Naver Series12/20/2024
  • Current당신이 나를 증오하더라도 [선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