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직후 해외파병 나간 군인 남편이 1년 반 만에 돌아왔다.
집안이 맺은 정략결혼으로 급하게 결혼식만 올리고 파병 갔다가 국민 영웅이 되어 돌아온 남편.
고작 몇 번의 만남 후 재회한 신혼부부는 어색하고 서먹하다.
“오랜만입니다. 결혼식 하고 처음이죠? 그래도 부부이니 침실은 같이 써야죠.”
손도 한번 안 잡아본 사이인데 부부이니 침대를 같이 써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뒤늦은 신혼생활이 시작된다.
잘 때는 속옷만 입고 자는 습관의 남편과 뭔가를 꼭 안고 자는 잠버릇의 아내. 아침마다 부부는 꼭 끌어안은 채 눈을 뜬다.
“죄, 죄송해요. 제가 또 끌어안았나요?”
“우리 연애 기간도 없이 결혼하지 않았습니까. 지금부터 연애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