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1200억인데, 낼 텐가?” 터무니없는 가격이었다. 하지만 건욱에겐 그 땅이 필요했다. “엿들었나?” “저도 관계자거든요.” 땀에 젖어 반짝이는 얼굴. 겁 없는 시선. “제가 땅 주인이거든요.” 염지윤. 정원사라고 생각했던 여자는 염 씨 영감의 손녀였다. “서건욱 씨가 저하고 결혼하는 건 어때요?” 맹랑한 제안이었다. “계약 결혼도 괜찮아요.” “…….” “취향이 아니면 귀찮게도 안 굴게요.” “당신한텐 뭐가 남지?” “땅이 남겠죠.” 결혼도 하기 전에 시작된 이혼 협상. “굳이 상대가 나인 이유는?” “서건욱 씨는 절대로 자기 걸 뺏길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요.” “보는 눈은 있군.” “이혼할 때 선산 쪽 땅 절반 드릴게요.” “위자료를 주겠다?” “아뇨. 제가 뭐라고 그런 걸 드려요. 감히. 땅값으로 30억만 선불로 내시라고요. 수목원 조성 기금으로.” 야심만만하게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려니 터무니없는 계획에 속절없이 끌려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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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01/05/2024
  • Current이혼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