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가 소설 속 여주임을 알게 되었다.
문제는 하필이면 저주 받은 남주의 유일한 치료제라, 그의 집착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죽는다는 것!
그렇게는 절대로 안 돼!
그래서 원작에서 탈출하고 어느 작은 마을로 숨어들기로 했는데....
오자마자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
숙소를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데 잘생긴 남자가 이상한 제안을 했다.
“우리 집으로 갈래요?”
그렇게 초면인 남자와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
동거인의 정체가 어딘가 수상하다.
이 작은 마을에서 저 어마무시한 재력은 뭐고, 요리는 또 왜 이렇게 잘하고.
그리고 다 떠나서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잘생길 수 있단 말인가. 꼭 메인 인물처럼.
그래서 내내 수상하다고는 생각했는데....
아뿔사.
내 동거인이 사실은 원작의 흑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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