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레 그렇듯 악역들의 마지막은 처참하다.
악녀의 시녀였던 우리 엄마도, 악녀를 어머니로 둔 그 아이도.
화형당하는 제 어머니를 보면서 그 아이는 과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누이.”
“…….”
“콧물 나와.”
아무래도 생각이 없나보다, 이 자식은.
***
십구금 피폐 소설답게 원작 남주인 황제는 몹시도 잔혹했다.
전 부인에 대한 예우조차 없을 만큼.
악녀의 아들은 황제에 의해 어린 나이에 전쟁에 차출됐고, 결국 나와는 떨어졌다.
그렇게 소설의 1부는 끝이났다.
소설의 2부는 성인이 된 그 자식들의 이야기였다.
악녀의 아들이자 2부 소설의 서브 남주인 그 아이가 황제에 떠밀려 전쟁터에 나가 원작과 정반대로 시체가 되어 돌아왔을 때, 나는 울며 성에서 도망쳤다.
황제에게 복수할 날만을 고대하며 악착같이 살아갈 때 누군가 찾아왔다.
떨리는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싼 그의 풍성한 속눈썹이 젖어들어갔다.
울음을 참는 목소리로 그가 간신히 입을 열었다.
“진짜 살아있었어.”
죽은 줄 알았던 서브 남주는 완연한 남자가 되어 내 눈 앞에 나타났다.
[악녀아들남주 / 연기력만렙남주 / 여주한정다정남주 / 요섹남남주 / 조연여주 / 햇살여주 / 요리좋아여주 / 하지만남이해주는건더좋아여주]
[힐링물 / 초반 약 요리물 / 갇혔는데 요리 밖에 할 게 없어]
[사람들이 음식 냄새 맡고 계속 찾아온다 / 맛집으로 소문난 버려진 궁]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이렇게 요리를 잘하다니.]
[초반 꼬마 요리사 여주 / 보조하는 꼬마 남주]
#남주 너에게 한국인의 든든한 밥상을 알려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