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여 톱배우 천고은으로 빙의한 지 8년,
영화 촬영 중 추락사로 원래의 내 몸인 로제타 힐턴으로 눈을 떴다.
이게 가능한 일이야?
의문을 풀 새도 없이 충격적인 비보가 날아들었다.
“여기가 어디라고?”
“모드나가 수도원!”
X됐다.
한 번 입원하면 살아서 나갈 수 없다는 폐쇄병동에 감금당했다.
* * *
어느 날 봄날의 햇살같은 남자가
병동으로 파견을 왔다. 아벨타 제국에서 유명한 공작이라나?
“형아. 나 문에 손 찧어서 손톱이 썩었어요. 이것 봐요.”
“이런. 멍들었네요. 신경 쓰이면 그 부분만 잘라줄까요?”
“……네에? 손가락을 잘라요?”
“응. 대신 좀 아플 수 있어요.”
그런데…… 공작의 상태가 좀 이상한 것 같다?
* * *
환자를 돈줄로만 취급하는 수도원과 하나둘 죽어나가는 사람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최대한 조용히 지내면서 몰래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지.
그렇게 계획을 짠 것 까진 좋았는데.
“내가 할게요, 로제타의 개.”
"……네? 왜요?"
“그쪽이 다른 보호사랑 가까이 지내는 게 싫으니까.”
왜 갑자기 이 남자가 나한테 집착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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