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당신을 사랑한 건 어떤 노력이나 의지가 아니었어요. 당신과의 만남은 갑자기 닥쳐온 사고와 같았거든요.” 클로이는 한숨처럼 고백했다. “하지만 이 사랑을 그만둔 건 온전한 제 결정이에요.” 디트릭 공작가의 자랑이자 최고의 신랑감으로 손꼽히던 안데르트. 클로이가 그를 처음 본 건 8년 전이었다. 그리고 이젠 지리멸렬한 결혼을 끝내고자 마음먹었다. 클로이에게 부디 행복해지라는 유언을 남긴 어머니께서 숨을 거둔지 1년이 지난 후에야. “당신에게 원하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단 하나 이혼밖에.” 클로이는 담담하게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어차피 자신은 왕궁에서 디트릭 가에 떠밀 듯이 안겨준 신부였다. 하딘 자작가의 클로이. 디트릭 가문의 위세를 경계한 왕궁에서 고르고 고른 신부. 안데르트가 유력한 귀족가와 결혼 동맹을 맺을 수 없게끔 선택된 상대. 이렇다 할 지참금도 갖추지 못한 채 디트릭의 안주인 자리를 꿰찬 운 좋은 아가씨. 클로이에 관한 세간의 평가는 딱 그 정도였다. 그러니 남편이 남보다 못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볼 때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다. 언젠가는 그에게서 아주 작은 애정의 조각이라도 차지할 수 있으리라는 헛된 기대를 안고서. 하지만 더는 그 사랑이 필요하지 않다고 선택한 순간부터 클로이를 둘러싼 단조롭던 세상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후회남/ 오만남/ 짝사랑녀/ 능력녀/ 소유욕/ 집착/ 여주한정 다정남/존댓말남/정략결혼/도망여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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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ra
Joara03/07/2023
  • Current당신을 사랑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