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따위 사랑한 적 없다고.”
일레이야의 쓰레기 같은 이별 통보였다.
“후회 할 짓 하지 말라고. X놈아.”
욕으로 화답하며 괜찮은 척 했지만, 사실 펑펑 통곡했던 날로부터 2년 후.
헤어진 전 남친에게 계약 연애 제의를 받았다.
돈도 없는데 자존심이 무슨 소용?
하나뿐인 가게마저 압류 당할 위기인데!
마침, 전 남친 일레이야는 전쟁에서 기억을 잃었단다.
후회한다는 일레이야를 무신경하게 넘기는 것도 성공!
이 참에 계약금으로 막대한 돈을 받고, 냉정한 이별 통보로 철저한 복수를 해줄거다!
“그럼 책임지실겁니까?”
“아, 네. 책임질게요.”
세이렌의 말이 끝나자 벗다 말은 조끼를 다 벗은 일레이야가 셔츠 단추를 맨 위에서부터 풀었다.
“아니. 잠깐, 잠깐! 지금 뭐 하는…….”
“유혹 중인데요?”
외모 공격에 잠시 홀린 세이렌이 정신을 차리고 속으로 외쳤다.
“계약 연애라며! 연기를 왜 그렇게 진심으로 해!”
돈만 받고 계약 파투내려는 세이렌에게 일상이자
업보 청산하는 중인 일레이야에게는 애잔한 연애기.
그러니까, 남부제독님.
더 후회하기 싫으면 최선을 다해 세이렌을 유혹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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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