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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면 오메가가 되는 꽃의 씨앗을 훔치려다 꽃에 물리고만 ‘베타’였던 도둑 이야기. 분명 꽃의 씨를 훔치려고 했는데 다른 씨까지 훔쳐버렸다.
***
“오메가 주제에 감히 도둑질을 해?”
“누가…, 아읏.”
누가 오메가야! 맥박이 탁탁 뛰는 게 선명하게 느껴질 만큼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숨쉬기가 힘들어 심장 부근을 손으로 움켜쥐고도 용사의 말에 반박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나는 오메가가 아니라 베타였다. 가만히만 있어도 페로몬 향이 폴폴 나는 오메가가 어떻게 도둑질을 하겠어? 기척을 숨기지도 못하는데.
“너….”
나를 한껏 비웃은 용사가 멱살을 잡고 내 몸을 끌어올렸다.
“꽃에 물렸구나.”
“아으…, 흑.”
마비 마법에 걸린 것처럼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 수 없었다. 용사가 꽃에 물린 내 손가락을 들어 꽃처럼 세게 물었다. 그러자 믿을 수 없게도 한 번도 신경 써 본 적 없는 엉덩이 사이 그곳에서… 달콤한 체액이 울컥 쏟아졌다.
“이 꽃에 물리면 오메가가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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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 크레헴 드 아우리엘(전직 : 용사)
수 - 아레스(전직 : 도둑)
표지 : 최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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