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희교의 연인은 완벽했다.
정체를 알기 전 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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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겼고. 똑똑하고. 키 크고. 돈 많고.
완벽했다 생각했는데.
"아. 씨발. 김사장님. 왜 말귀를 쳐 못 알아듣지?"
우연히 공사장에서 사람을 후드려 패는 모습을 목격했다.
알고보니 인터넷에 떠돌던 구찌 양아치가 내 남친?? 이라 생각하려는 차에,
"도련님. 진정하시죠."
저 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 보이는 험악한 아저씨가 서도제를 향해 굽신 거린다.
내, 내 연인이 조폭이라니.
'데이트 폭력에 당한 20대 차모씨.'
뉴스 헤드라인이 보인다. 보여.
희교는 헤어지기로 마음 먹지만,
'헤어지자고 하면 나도 그 사람 처럼 맞는거 아니야?'
맞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고 무섭다. 그래서 저 놈이 언제 돌변해서 김사장 처럼 자신을 때릴지 몰라 불안해 떠는 찰나.
'너... 누구야.'
신이 내린 계시.
'지나가는 사람인데요.'
머리를 다쳐 기억을 잃은 듯한 서도제를 향해 무심코 거짓말을 내뱉는다. 이렇게 완벽하게. 안전하게 헤어지다니!
그런데.
'걔가 기억 찾으면 너 진짜 좆 된거 아니야?'
아차.
희교는 잠시 이 세상에서 도망치기로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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