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계절에서 독서의 계절로 넘어가는 중간길목에서 독자들을 찾아가는 『선방 가는 길』은 선방에서 인생의 길을 찾는 나그네의 여정을 기록하는 산문집이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 셀러 『암자로 가는 길』의 저자이기도 한 정찬주는, 선방과 암자를 돌아다니며 집필한 깊이 있는 명상적 산문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이 책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한 길은 전국의 선방을 순례하는 동안 치열한 구도 현장에서 지혜를 깨닫고 진정한 나를 탐구하는 일종의 공간 여행이다. 또 다른 길은 선의 원류를 찾아, 먼 과거로부터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든든한 정신적 지주로 살아있는 선객들의 계보를 소설적인 구성으로 따라가는 일종의 시간 여행이다. 이 시간 여행은 선의 초조 달마에서부터 선의 인간화를 외친 임제에 이르기까지 스승과 제자 간의 계보를 선의 역사로서 흥미롭게 기술한다. 선의 정신과 진실한 나를 향해 가는 이 여정은 삶의 올곧은 행로로 바로 이어지며, 수행과 일상이 하나된 삶이야말로 진정한 구도의 실천임을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