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말은 싫어요!”
“뭐?”
한추산의 주인을 찾아 여정을 떠난 길고양이 ‘냥이’는 뜻밖의 사내를 만나 동거를 제의받는다.
“가, 가흠 님은 말이잖아요. 그것도 한추산의 흑마. 그런데 저는 고양이라고요. 고양이가 어떻게 말과 같이 자요?”
“내 고양이야, 그런 건 아무 문제도 안 돼.”
끈질긴 설득도 뿌리쳤으나 그녀는 끝내 그에게 넘어가고 마는데….
“조금만 있으면 곧 우리에게 천국이….”
“다 필요 없어! 당장 집어치우란 말이야!”
작고 귀여운 고양이와 거대하고 훌륭한 흑마의 유쾌한 줄다리기.
《말 님, 저는 냥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