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시간에 종손의 저택 앞을 지나는 유명인이 있다. 빨간 코의 노신사, 그는 걸어다니는 시계 노릇을 하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서로 다르게 불렸다. 그는 각종 가문의 문장들을 최고로 완벽하게 수집하고 모조한 뒤 고액으로 팔아 생계를 유지하며 궁핍한 삶을 산다. 어느 날 그는 최신 유행의 옷차림을 하고 짝사랑하는 귀부인을 찾아가 조만간 종손이 방문한다고 연락을 했다고 한다. 귀부인은 그 종손이 죽으면 당신이 상속을 받게 되지 않겠냐면서 은근히 남자를 부추기고, 마침내 종손가의 젊은 도련님이 남자를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