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작은 출판사에서 근무하던 주희는, 돌연 대학 선배이자 짝사랑했던 지헌에게 이직 제안을 받는다.
“아, 그래도 간판 작가는 하나 확실하게 잡았어.” “간판 작가요? 누구?” “마유라 작가.”
마유라가 누구던가. 나오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로맨스계의 탑. 그러나, 그 정체를 아는 자가 한 명도 없는 신비주의. 그리고, 주희가 팬으로서 열렬히 사모하는 바로 그 작가! 이건 망설일 이유가 없다! 내 작가님 보기 위해 무조건 이직한다!
그렇게 부푼 마음으로 드디어 마유라 작가를 만나러 가게 됐는데…….
“배……, 배가 고파…….” “……율 선배?”
당신이 왜 여기서 나와?!
인생에서 가장 지워 버리고 싶은 사람. 악몽 같던 대학 생활의 원흉. 눈치 없고, 친구 없고, 섬세함도 뒈져 버린 최악의 선배. 아니야! 내 작가가 이 인간일 리 없어!
그 사실만으로도 환장하겠는데―.
“그래. 말 나온 김에, 너 나랑 사귈래?”
……이 미친 남자를, 어떡하면 좋지?
온주희, 서율, 차지헌, 그리고 마유라의 삶의 페이지를 고쳐 나가는 교정 교열 로맨스! 새로 쓴 외전 포함 <양 같은 늑대> 증보판!
*
[본문 중]
율이 순한 양처럼 순진하고 공손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러고는 사나운 늑대처럼 집어삼키듯 주희에게 키스했다. 애타게, 애달프게, 두 개의 호흡이 엉켜 들어갔다. 숨조차 쉬기 힘들 만큼 율의 키스는 압도적이고 폭력적이었다. 주희를 온통 헤집는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주변의 소리마저 고요했다. 쿵쿵쿵. 자신의 심장 소리가 관자놀이에서 들려왔다. 온 세포 하나하나가 그와 스치는 모든 부위에 반응한다. 시간이 분자 단위로 쪼개어져 한없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 이 모든 것이, 그의 ‘서사’와 같이―. ‘나는 이 남자를……, 좋아하는 걸까.’ 거짓말처럼. 말도 안 되게.
대학 졸업 후 작은 출판사에서 근무하던 주희는, 돌연 대학 선배이자 짝사랑했던 지헌에게 이직 제안을 받는다.“아, 그래도 간판 작가는 하나 확실하게 잡았어.”“간판 작가요? 누구?”“마유라 작가.”마유라가 누구던가. 나오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로맨스계의 탑. 그러나, 그 정체를 아는 자가 한 명도 없는 신비주의. 그리고, 주희가 팬으로서 열렬히 사모하는 바로 그 작가!이건 망설일 이유가 없다!내 작가님 보기 위해 무조건 이직한다!그렇게 부푼 마음으로 드디어 마유라 작가를 만나러 가게 됐는데…….“배……, 배가 고파…….”“……율 선배?”당신이 왜 여기서 나와?!인생에서 가장 지워 버리고 싶은 사람. 악몽 같던 대학 생활의 원흉. 눈치 없고, 친구 없고, 섬세함도 뒈져 버린 최악의 선배.아니야! 내 작가가 이 인간일 리 없어!그 사실만으로도 환장하겠는데―.“그래. 말 나온 김에, 너 나랑 사귈래?”……이 미친 남자를, 어떡하면 좋지?온주희, 서율, 차지헌, 그리고 마유라의 삶의 페이지를 고쳐 나가는 교정 교열 로맨스!새로 쓴 외전 포함 <양 같은 늑대> 증보판!*[본문 중]율이 순한 양처럼 순진하고 공손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그러고는 사나운 늑대처럼 집어삼키듯 주희에게 키스했다. 애타게, 애달프게, 두 개의 호흡이 엉켜 들어갔다.숨조차 쉬기 힘들 만큼 율의 키스는 압도적이고 폭력적이었다. 주희를 온통 헤집는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주변의 소리마저 고요했다.쿵쿵쿵. 자신의 심장 소리가 관자놀이에서 들려왔다. 온 세포 하나하나가 그와 스치는 모든 부위에 반응한다. 시간이 분자 단위로 쪼개어져 한없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이 모든 것이, 그의 ‘서사’와 같이―.‘나는 이 남자를……, 좋아하는 걸까.’거짓말처럼. 말도 안 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