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은 정말이지 억울했다.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 아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였다. 백범영을 덮친 건.
“백범영, 너 당장 침대에 누워 봐.”
이게 다 옆집 사는 호랑이 때문이었다.
《옆집에는 호랑이가 산다》
분명히 어젯밤엔 아무런 일이 없었다.맹세라도 할 수 있었다.그런데……아름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남자의 뒤태를 보게 되었다.눈을 뜨자마자.“네가 책임져.”“뭘?”“알몸 본 거면 끝인 거야. 함아름, 네가 나 책임져.”사납게 눈꼬리를 세운 호랑이, 아니 백범영이 나직이 경고하듯 말했다.“그날 일, 모조리 기억해 내.”아름은 정말이지 억울했다.누가 먼저 잘못했는지, 아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았다.그래서였다.백범영을 덮친 건.“백범영, 너 당장 침대에 누워 봐.”이게 다 옆집 사는 호랑이 때문이었다.《옆집에는 호랑이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