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집도, 모아놓은 돈도, 직업도 없는 불쌍한 남자에게 약간의 동정심을 줬더니 고마운 줄도 모르고 나한테 반했다.<br><br>**<br><br>서정한은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그 존재를 거의 잊고 살고 있던 사촌 이일조와 마주친다. 가진 것 하나 없이 빈털터리인 이일조의 처지를 동정해 충동적으로 자기 집에 들어와 살게 해줬으나, 서정한은 금세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고 만다.<br>이일조가 잠든 자신에게 몰래 키스하다 그 현장을 들켰기 때문.<br><br>“너 뭐하는 거야.”<br>“…….”<br>“변명이라도 해.”<br><br>동정심에 기대어 빌붙어 사는 주제에, 생각없이 대범한 사고를 친 멍청한 남자. 서정한은 그 순간 이일조를 진심으로 경멸하게 된다.<br><br>…그런데 짝사랑을 전혀 숨기지 못하는 멍청한 남자가 가끔 욱할 정도로 귀여워 보이는 건 왜일까?<br><br>“딱 한 번만 키스해줘!”<br>“그걸 해주면 네가 날 덜 좋아하는데 도움이 돼?”<br><br>제 마음이 동정심이라고 생각한 서정한은 이일조에게 제 마음을 적선하듯 조금씩 떨군다. 그리고 어느 새 두 사람 사이에는 몸을 대가로 한 적절한 거래 관계가 성립되고, 서정한은 상냥한 말이나 다정한 애무가 필요없는 이일조와의 섹스에 중독되어 버리는데….<br><br>“넌 자존심도 없냐.”<br>“있었는데… 이제 없어.”<br><br>그렇게 대답하는 이일조의 표정은 온순하기만 하다.<br>거칠고 난폭한 관계도 마냥 참아내고, 짧은 키스에도 저를 숭배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이일조. 서정한은 언젠가 이 관계를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도무지 멈추기가 어렵다.<br><br>그리고 자신을 짝사랑하는 이일조의 마음을 방치하던 서정한의 내면에도, 질투와 독점욕을 일으키는 감정이 서서히 깨어나는데….<br><br>공: 서정한<br>“일조야. 넌 나라는 사람을 바닥부터 바꿨어.”<br>대체로 타인에게 무심하고 가끔은 오만한, 냉정하고 칼 같은 개인주의자. 나이 서른, 미숙한 버릇은 전부 극복하고 이제 진짜 안정적인 어른이 되었다 믿는 그 시점에 사촌 이일조와 다시 만나게 된다. 서서히 모래를 적시는 파도처럼 밀려와 어느새 저라는 인간을 덮쳐버린 거대한 해일, 이일조를 만난 후 그의 내면에는 천둥구름 비바람이 휘몰아친다.<br><br>수: 이일조<br>“널 좋아하게 된 것만큼 나쁜 일은 없어.”<br>집도, 모아놓은 돈도, 직업도 없는 빈털터리 인생. 9년간 병수발을 들며 간호했던 아버지가 허무하게 돌아가신 후 인생의 목적을 찾지 못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서정한과 다시 마주친 순간, 그의 마음에는 열다섯 살 서정한을 좋아했던 첫사랑의 기억이 다시 피어오르는데… 하지만 무심한 남자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고 나니 쏟아지는 것은 경멸뿐이다.<br><br>[1조. 연애 규칙. 제1항. 서로 상처 주는 말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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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toon
Bomtoon08/31/2020
  • Current천둥구름 비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