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북쪽 깊은 숲속의 오두막에는 마녀, 샬럿이 살고 있다. 맛있는 케이크와 향기로운 정원, 인간 손님과의 사랑까지. 숲속에서의 매일을 즐기는 그녀에겐 또 다른 취미가 있다. 바로, 아흔아홉 명의 인간 남자를 매달아 '영원의 샘'을 여는 것.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앞에 두 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반역죄로 왕국에서 쫓겨난 금발의 왕자님, 미엘. 마녀 살해 용의자로 찍혀 도주 중인 언데드, 카다바. “오랜만에, 재밌는 손님이 왔네.” 어쩐지 샬럿은, 이 남자를 죽일 생각이 안 든다. * “지내는 동안 맡을 일이야. 첫째, 청소. 둘째, 정원 손질. 셋째, 밤 시중.” “제정신이 아니군. 감히 나를 매춘부 취급하는 거냐?” 미엘은 더는 할 말이 없다는 듯, 외투를 챙겨 벌컥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그리고 샬럿이 다시 현관문을 연 것은 해가 지고 난 저녁. 문 앞에는 깊게 쌓인 눈에 발이 박혀 고꾸라진 미엘이 있었다. “아까…… 협상은 유효한가.” “밤 시중은, 귀여우니까 보류해 줄게.” “하, 젠장.” * “지난번에는 빠트렸던 조건이 하나 더 있어.” 샬럿이 돌연 의자에 기대어 다리를 꼬더니 카다바를 향해 고갯짓을 한 번 했다. 의미를 알아차린 카다바는 아무 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샬럿 앞에 가 서더니 천천히 오른 무릎을 굽혀 꿇어앉았다. 샬럿이 기특하다는 듯 웃었다. “착하네. 익숙한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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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06/11/2020
  • Current마녀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