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시유가 사랑하는 남자는 그의 쌍둥이 동생 성철이었다. 그녀는 그의 여자였고 사랑이었기에 동생의 결혼식을 빼앗고 그는 시유와 결혼했다.
성철을 사랑했지만 집안 때문에 선택의 여지 없이 성혁과 결혼하게 된 시유는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진실들과 하나둘씩 대면하게 되는데…….
“나는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에요. 결혼식장에서는 엄마 때문에 그냥 있었지만…… 엄마가 만약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무슨 사실?”
성혁은 시유 앞으로 샐러드와 빵 접시를 내밀었다. 시유는 그를 똑바로 응시했다.
“성철이 임신한 여자랑 도망간 사실? 그것도 아니면 네가 나랑 결혼한 사실? 내가 성철이 아니라 성혁이라는 사실?”
성혁이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시유를 바라보았다.
“지금 장난치는 거라면…….”
“장난? 너는 이게 장난처럼 보여? 내가 한 달 전에 하려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알아? 나하고 결혼해 달라는 거였어. 정식으로 너한테 청혼할 생각이었다고.”
그는 맹수의 그것처럼 눈을 빛내며 으르렁거리듯이 말했다. 시유는 너무 놀라 들고 있던 포크를 바닥에 떨어뜨릴 뻔했다.
“그게 무슨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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