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남자 허진과의 특별한 동거!
낮에는 레스토랑 매니저, 밤에는 동화책 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씩씩한 그녀 지인서.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홀로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그녀가 살고 있는 집을 밀어 버리고 땅의 주인이 그곳에 새 주택을 짓는다는 것! 하지만 그녀가 집을 비워 달라는 그의 통보를 무시하자 직접 인서를 찾아온 땅주인 허진은 그녀에게 집을 비워 줄 때까지 함께 살겠다며 황당한 통보를 하는데….
▶잠깐 맛보기
“미안하지만 나는 절대로 여기서 못 나가요.”
“미안하지만 절대적으로 나가 줘야 합니다. 마침 짐도 별로 없어 이사도 그리 어렵지는 않겠군요.”
허진이 다시 한 번 조촐하다 못해 초라하기까지 한 집 안을 둘러보았다.
“그럼 난 어떻게 하라고요? 난 갈 곳이 없어요. 차라리 날 죽이고 끌어내요!”
인서는 꼭 쥔 주먹으로 가슴을 두들기며 절절하게 외쳤다. 그때 허진이 손바닥을 척, 하니 인서의 눈앞에 세우고 그녀의 말을 막았다.
“난 그런 구구절절한 사정까지 돌아볼 겨를이 없습니다. 부자라는 이유로 당신에게 비난을 받을 이유도 없고요.”
“아, 네. 그러시겠죠. 돈 많은 당신들이야, 이런 일로 사람이 죽어 나가건 어떻건 자기 욕심만 채우면 그만일 테니까.”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이자 허진의 마음은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했다.
“음…, 그러면 저 옆쪽으로 비껴 새 집을 짓기로 하고, 일단 완공되기 전까지만 여기서 지내는 것으로 하시지요.”
그리고 그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단, 저도 이곳에서 당신과 같이 머물 겁니다.”
▶목차
프롤로그
1. 자, 덤벼!
2.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에 물든 밤같이 까만 눈동자
3. 제로섬 게임
4. 낮도깨비
5. 선녀와 나무꾼?
6. 키스 VS 키스
7. 지금, 여기에
8. 꿈에서도 울지 마
9. 재미있는 일
10. 당신이 없는 사이
11. 슬픔이여, 안녕!
에필로그
* 이 전자책은 2009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나리꽃과 낮도깨비〉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