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현대물, 사내연애, 비밀연애, 능력남, 재벌남, 직진남, 사이다남, 애교남, 유혹남, 짝사랑남, 대형견남, 뇌섹녀, 능력녀, 사이다녀, 철벽녀, 털털녀,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신채이 인생에 벌어질 리 없다 여겼던
뜻밖의 일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건 바로…… 자신의 상사이자
ANA 식품의 대표 강태준과의 하룻밤!
그에 채이는 일단 모른 척하기로 했다.
일할 땐 빈틈없지만 실은 최고의 덜렁이인 태준이니,
없던 일이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며.
그러나.
“혹시 어제 우리가 함께 있었어? ……우리 같이 잤잖아.”
이 남자, 웬일로 뛰어난 기억력을 발휘한다.
심지어 과한 관심을 보이며 주위를 맴도는 것 아닌가?
분명 ‘을’이 되는 연애가 싫어
사랑 따위 하지 않기로 결심한 신채이.
하지만 태준의 애처로운 눈빛에 마음이 흔들린다.
“가지 마. 나랑 같이 있자. 나하고 연애하자.”
대체 이 대책 없는 ‘갑’을 어떻게 해야 좋아……?
▶잠깐 맛보기
출렁.
세상이 기우뚱해진다 싶더니, 등 뒤에서 푹신한 침대의 감촉이 느껴졌다.
“오늘은 내 마음대로 해도 돼? 거칠게.”
태준의 말에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싱가포르.”
“…….”
“좋았는데, 잘 기억이 안 나.”
순식간에 바지와 속옷까지 벗은 태준은 채이의 위에 올라탔다.
채이의 다리 사이로 자연스레 자리를 잡은 태준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니까 오늘은 제대로 할게.”
왜 제대로 하겠다는 태준의 말이 무섭게 들리는 걸까? 마치 오늘 끝을 보겠다는 말처럼 들린다.
“채이야, 허리 좀 들어 볼래?”
열에 들뜬 눈빛과 달리 태준의 목소리는 나긋나긋했다. 반쯤 정신이 나가 있던 채이는 태준이 시키는 대로 허리를 들었다.
흥분에 겨운 손으로 채이의 속옷을 벗긴 태준은 단번에 채이의 안으로 들어왔다.
“으…… 흣.”
뜨거운 것이 밀고 들어오자, 불현듯 싱가포르에서의 밤이 떠올랐다.
그날 태준은 격렬했다. 지금처럼.